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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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낭만적인 도시 체코로 떠난 신혼여행 (클래식투어, 야경투어, 프리미엄투어- 필스너 우르켈)2021-12-1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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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은 유럽이지!! 하고 체코로 무작정 예약을하고 체코프라하에 도착했습니다.
처음 본 너무나도 예쁜 프라하의 모습에 반했지만 시차적응도 아직 안되고 체코 문화도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로 
첫날 하루는 엄청난 추위에 튼튼한 신발 하나 겨우 샀습니다 ㅎㅎ 

그리고 지인추천으로 미리 예약해놓은 산슬가이드님과 야경투어로 처음 뵙게되었습니다

(밑의 사진은 마지막날찍은 프라하성과 까를교지만 사진을 바꾸려니 바꿔지지가 않아 그냥 놔둡니다 ㅠㅠ) mb-file.php?path=2021%2F12%2F10%2FF72_%ED%94%84%EB%9D%BC%ED%95%98%EC%95%BC%EA%B2%BD.jpg
 

1. 야경투어
기차역과 숙소만 왔다갔다 했던 우리에게 체코여행의 피터팬이 되어주시겠다는 산슬가이드님은 체코를 첫날부터 제대로 소개 해주셨습니다.

너무나도 예쁜 프라하의 야경 특히 프라하성과 까를교는 밤에봐도 어쩜 그렇게 예쁘고, 사람이 없어 조용하고 가로등만 빛나던 그 거리는 어쩜 그렇게 낭만적인지 글을 쓰는 지금 그 기억에 마음이 다시 콩닥콩닥 뜁니다.

 야경투어를 시작하면서 그 유명한 구시가지 광장부터 상인들이 숙소로 써서 건물 구조가 달랐던 광장(이름이 기억이ㅠㅠ) 특히 프라하성 입구부터 천천히 내려오던 밤거리는 가이드님이 틀어주시는 음악과 어우러져서 반짝반짝 빛나고 낭만적인 거리로 걷기만해도 행복해졌습니다.

가이드님이 사진도 중간중간 너무 예쁘게 찍어주시고 특히 말씀해주신 건물과 거리에 관한 이야기, 직접 켜야만 하는 가로등 등 몰랐으면 그냥 예쁘네 하고 지나갈뻔했던 것들이 설명과 함께 세세하게 제 마음에 들어왔습니다. 뿐만아니라 트램타는 법과 음식 주문하는법도 가르쳐주시고 핫초코가 찐득한 초콜렛집, 저녁먹을 맛집, 커피가 괜찮은집, 칵테일까지 여러군데를 추천해주셔서 정말 가이드님 없었으면 우린 신혼여행 반도 못즐겼겠다라고 신랑이랑 이야기했을 정도입니다.

 정확히 어딘지는 기억안나지만 ㅎㅎ 눈이 펑펑 내리던 밤 계단을 열심히 올라가 바라본 프라하의 모습은 세세하게 설명해주신 가이드님의 설명으로 뚜렷하게 기억에 남았고 가이드님의 역사가 담긴 털모자도 제가 눈사람 될까봐 빌려주시는 마음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털모자가 너무 따뜻해서 다음날 아침에 비슷한 털모자 두개 샀습니다!!)

2. 클래식투어
 프라하성은 꼭 설명을 들으라는 지인들의 말에 제일 기대했던 두번째날 클래식투어!!
이 날도 눈이펑펑오고 바람도 많이 불었지만 겹겹히 옷을 입고, 전날 가이드님이 가르쳐주신 교통 앱과 대중교통 1일권으로 지하철도 우리끼리 타봤습니다 

여담이지만 프라하 지하철은 부산 지하철에 비하면 그렇게 어렵진 않아서 다행이었습니다 :)
 가이드님을 만나서 좋았던것 중 하나는 트램을 타고 예쁜 거리를 많이 가볼수있다는 것이었는데 시작할때 프라하성에서 한정거장 더 가서 내린 마을은 빨간지붕이 가득한 조용하고 예쁜 거리였습니다 . 걸어갈때도 이 마을이 왜 이런 지붕인지, 유일하게 남은 나무집 이야기, 화장실을 못가 돌아가신 비운의 천문학자 이야기 등  프라하성도 가기도 전에 재밌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해주셔서 일주일이 지난 지금도 후기 쓰다보니 다 생각이 납니다

 프라하성에 도착해서 사람들없는 틈에 얼른 들어가 프라하성 광장부터 문에있는 조각들 이야기, 고해성사의 성인 얀신부님,어린아이의 모습의 바츨라프왕,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들 등 조곤조곤 이야기 해주셨는데 듣다가 감탄한건 어떻게 저렇게 세세한 지식을 다 가지고 계시지, 그리고 어떻게 말씀을 재밌게 잘해주시지 하고 시간가는줄 모르고 들었습니다.

또 그냥 가만히 서있었는데 알고보니 내 발밑이 무덤이기도하고 ㅎㅎ 바츨라프왕의 보물이 있는곳등 너무 많은 이야기를 들어 지금 다 생각안나는게 아쉽습니다ㅠㅠㅠ
 프라하성 기념품가게쪽에는 연금술을 실제로 했던 집들도 있었는데 아기자기한 가게들의 기념품들이 생각보다 예뻐서 안지를수 없었습니다!!
내려오는 길에도 가게 간판의 뜻과 그림설명도 해주시고 중간중간 음악도 틀어주셔서 프라하를 즐기기에 너무 좋았습니다.

그 유명한 구시가지 광장 천문시계탑도 읽는법을 잘 설명해주셔서 듣고나면 해 뜨는 시간과 지는시간을 한번에 알수 있게 됩니다.

 그리고 제가 제일 마음에 들었던 장소는 낮에 걷는 까를교!! 걷기만해도 기분이 몽글몽글해지는 까를교는 큰 돌다리여서 더 예쁘고, 악마와 거래한 건축가 이야기와 함께들어서 더 재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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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프리미엄투어- 필스너우르켈

맥주를 잘마시지도 못하지만 맥주를 좋아하는 신랑덕분에 필스너우르켈공장에 기차를 타고 다녀왔습니다.

사실 산슬가이드님과 그새 정들어서 하루 더 만나는것도 반가웠습니다 ㅎㅎㅎ

 전세계중 유일한 필스너우르켈 맥주 제조공장은 사이즈가 어마어마했습니다.

특히 지하로들어가니 영화에서만 보던 큰 술통들이 줄을 서있었고 어떻게 만들었을까 싶을 정도로 길고긴 지하통로들은 최소한만 공개했다는데도 넓고 깊었습니다.

 사전에 기차에서 가이드님이 맥주만드는 법과 재료를 동영상으로 쉽게 설명해주셔서 이해도 잘 되었고, 공장에서는 바로 번역해서 설명해주시고 사진도 찍어주시고 바로 뽑은 맥주도 시음해보았습니다. 지나다니다가 저게 뭐지했던 것들도 설명을 듣고나면 기억에 쏙쏙 남아 맥주에대해서는 웬만한 기본지식이 생깁니다 ㅎㅎㅎㅎ

한국에서는 볼수없는 맥주공장 견학도 체코에서만 해볼수 있는 좋은 경험인것 같습니다

 여기서도 기념품들이 너무 예뻐서 안 살수가 없었습니다 ㅎㅎ

의미있는 마그넷과 작은 맥주컵에 이름 새겨서 소중히 가져오니 볼때마다 여행의 기억이 떠올라 행복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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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기타

 산슬가이드님께 너무 감사했던것은 다른곳에서 들을수없는 디테일한 설명과 풍부한 지식도 너무너무 좋았는데, 정말정말 친절하십니다!!
처음 본 우리에게 맛집 리스트도 주시고, 필요한것도 언제든지 다 물어보라고 하시고 도움을 청하면 바로 응답해주시고, 기념품가게도 소개해주시고,

무엇보다 우리의 여행에 온마음으로 도와주시는게 느껴져서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나중에 신혼여행하면 체코와 거리와 함께 산슬가이드님이 가장 많이 생각날것 같습니다

함께 식사를 하면서 나눴던 대화들도 즐거웠고, 추천해주신 지인분께 정말 인간적으로도 참 멋있는 분같다고 감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헤어질때는 아쉬움에 뭉클해서 우리 조만간 또 봐요~ 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ㅎㅎ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까를교에서 여왕님 조각상을 열심히 만졌으므로 다시 올 그날까지 건강하세요!!

See you again~~


PS. 저희집에 아직 트리가없어서 ㅎㅎㅎ 예쁜 향기나는 나무에 대신 달았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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