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제목이틀도 부족했던 프라하 여행 - 1. 클래식 투어2017-08-22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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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동생과 함께하는 첫 해외 여행이라 엄청 걱정이 되었어요. ​프라하 여행책만 사두었지 딱히 읽지도 못했고, 별다른 계획도 못 세웠거든요. 그래도 알찬 여행을 하고 싶어서 8월 1일은 클래식 투어, 8월 2일은 모던 투어를 신청했어요. 처음엔 ​프라하 IN, OUT으로 주변 다른 나라들도 둘러보는 일정이라 머릿속이 복잡했어요. 그런데  산슬 가이드님과 이보 가이드님을 만나 프라하 곳곳을 둘러보면서 걱정은 싹 사라지고 즐거운 기분만 남았어요. 그래서 감사한 마음을 조금이라도 전할 겸, 여행도 정리할 겸 이렇게 후기를 쓰게 되었어요.


위드피터팬 투어의 장점은 전문적인 지식과 친절함을 모두 갖추신 산슬 가이드님(가이드님 욕심쟁이ㅋㅋ)과 현지 사정을 훤히 꿰뚫고 계시는 센스쟁이 이보 가이드님 두 분 자체만으로도 설명이 되는 것 같아요. 이런 투어는 정말 어디에도 없을 것 같고, (저만 알고 있고 싶었지만...) 여러 모든 분들께도 추천해드리고 싶네요.


<클래식 투어>

- 숙소가 팔라디움, 화약탑 근처였어요. 프라하의 아름다운 모습을 눈에 담고 싶어서 천천히 걸어서 약속 장소로 갔답니다. 가이드님이 먼저 장소에 도착하셔서 10분 전 즈음, 카톡으로 전화를 주셨는데 세심하게 신경써주시는 부분에 정말 감동받았어요.(여행 전에도 고민이 많아서 이리저리 상담을 드렸었는데 친절하게 답변해주셨답니다.)


-발트슈테인 궁전 곳곳을 돌아다니며 궁전에 얽힌 일화들, 그림과 글자에 대한 설명을 해주셨어요. 제가 이것저것 질문을 많이 드렸는데 막힘없이 아주 친절하게 다 설명해주셔서 계속 감동받았어요. 공작새가 걸어다니는 것도 보았는데, 수컷 공작의 아름다운 자태를 보고싶다면 따뜻한 봄날 와야한다는 산슬가이드님의 꿀팁!!(내년 봄에 다시 가야할까봐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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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하 성 정문으로 들어가면 사람도 너무 많고 엄청 기다려야 했는데 저희는 피터팬의 노하우로 대기 없이 바로 입장했답니다. 입장 후 인생샷도 찍어주셨는데, 이보 가이드님이 올바른 자세의 예도 보여주셨지요. 찍힌 사진보고 깔깔 웃었던 기억이 나네요. 성 볼 때도, 문에 부조로 있는 것들도 허투루 지나치지 않고 다 설명해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아름다웠던 장미의 창도 잊지못할 거예요! (조만간 보지 못하게 될 거라죠.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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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핫 스팟에서 남매샷도 예쁘게 찍어주셨어요. 함께 투어를 들었던 어떤 언니께선 점프샷, 뒤태샷 등등등 여러 버전으로 사진을 찍어주시니까 가이드님 아니고 사진 작가님과 함께 하는 줄 착각이 들 정도라고 하셨네요. (핫 스팟 알고 싶으시면 위드피터팬의 두 분 가이드님들과 함께 하세요~) 암튼 사진 예쁘게 찍어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설명이 끝나면 자유롭게 더 둘러볼 수 있도록 시간도 주셔서 좋았어요. 원래 가이드 투어 신청하면 막 끌려다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별로 안 좋아하는데, 위드피터팬 투어는 자유시간도 충분히 주셨어요. (자유시간이라니!!!!!) 덕분에 동생이랑 또 언제 이렇게 오겠냐며 엄청나게 구경했네요. (가이드님 설명도 너무너무너무 좋아서 다음에 또 오려고 마음먹었어요 ㅋㅋㅋㅋ)


- 이 날은 엄청나게 날씨가 좋아서 해가 쨍쨍한 덕분에 온 몸이 흘러 내릴 것처럼 더웠는데 가이드님이 직접 추천해주신 곳에 가서 맛난 음식과 맥주 마시고 에너지도 보충하고요. 그냥 동생이랑 여행 책 보고 돌아다녔다면 먹어보지 못했을 현지인 아니라면 모를 네루도바 거리의 간식 가게도 들러 떨어진 당을 충전했지요. 먹을 것에 홀려 흡입하다보니... 사진이 없어요.ㅋㅋ 암튼 가이드님이 추천해주시는 것들은 다 짱맛!!


- 이 외에도 카를교, 천문 시계탑, 구시가지 광장, 틴 앞에 성당, 하벨 시장 등등 클래식 코스를 돌아보며 열심히 설명을 듣고 즐겼어요. 너무 다 말씀드리면 투어 오시는 분들 재미없으시니깐 클래식 투어는 이 정도만 말씀드려요.

두 가이드님들이 너무 좋아서 클래식 투어 끝나고, 투어 같이 듣는 사람들끼리 한 마음으로(!) 저녁도 같이 먹자고 부탁드렸었는데 흔쾌히 그러자고 하셔셔 좋았어요. (저녁도 체코 현지인들만 간다는 맛집으로 고고고) 너무 잘 먹어서 하루만에 살 찐 것 같은 건.... 그냥 기분탓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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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의 장소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물론 여러 꿀팁들을 많이 알려주셔서 저희 남매 여행에 많이 도움이 되었어요!  투어가 끝나고서야 여행 책을 봤는데 책보단 가이드님 설명이 더 자세했어요. 역시 산슬가이드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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