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기

제목이틀도 부족했던 프라하 여행 -2. 모던 투어2017-08-27 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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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욤귀욤하신 산슬가이드님(전 소피라는 이름보단 산슬이라는 이름이 더 예쁜 것 같아요),

그리고 더 귀욤귀욤하신 이보가이드님(오빠라고 불러주면 더 좋아하시지요)과 함께하는 두번째 투어가 시작되었어요!! 짝짝짝짝~

남매가 함께하는 모던 투어는 저희 숙소와 가까웠던 팔라디움 쇼핑몰 앞에서 츨발했어요.

아, 프라하의 날씨를 증명해주는, 어제 하루만에 곱게 태닝한 우리의 인생발샷(!)도 남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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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라디움 근처의 오츠베니둠 앞 그늘(!)에서 오츠베니둠에 대한 설명을 듣고, 무료로 관람 가능한 내부를 보며 아르누보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답니다.


-화약탑에서도 사진을 찍었어요. 날씨도 좋아서 정말 예쁘게 나오더라구요. 여기는 저녁에 해 다 지고 와서 찍어도 되게 예쁜 것 같아요. 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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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를대학교 앞에서도 여러 위인들의 이야기를 듣고 여기 대학생인 것처럼(?) 사진을 찍어주셨어요. 포토그래퍼 가이드님ㅋㅋㅋㅋㅋㅋ

스타보브스케 극장은 모차르트가 '돈 조반니'를 처음 공연한 곳인데 이곳에서 들려주신 이야기도 정말 흥미로웠습니다. 


중간중간 간식 먹은 것도 빼 놓을 수없죠. 

체코식 돈가스 지젝을 한국식으로 먹는 방법을 알려주신 가이드님, 그리고 신기했던 양귀비 씨앗 디저트!  정말 최고였어요 ㅠㅠㅠ 지금 생각해도 또 먹고 싶네요. (한국에서 이거 장사하고 싶다면서..ㅋㅋㅋ) 

가게 안에 외국인이라곤 저희 뿐이어서 좀 더 특별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음으로 들렀던 요세포프 유대인 지구는 뭔가 마음이 경건해지는 장소였어요.

유럽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유대인 게토 중 하나였다는 프라하의 요세포프 지구를 돌아보며 쉬지 않고 설명을 해주시는 산슬 가이드님 덕에 많은 것을 알게된 시간이었습니다. 

이야기를 듣고나니 더 사고싶었던 골렘 쿠키, 예쁜 엽서들, 아기자기한 쇼핑 팁들도 알려주셔서 더 좋았어요. 

유대인 지구에서 가이드님의 설명을 들으면 아마 제 마음이 이해되실 거예요. 안에서 랍비 무덤도 한 번 찾아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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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존 레논 벽으로 가는 길,  루돌피눔과 캄파지구를 지나갔어요. 

캄파지구에는 프란츠 카프카 박물관과 데이비드 체르니 작품인 '오줌싸는 남자들'이 있는데 그냥 봤으면 신기한 동상이다 했을 작품도 설명을 들으니 더욱 흘미롭게 다아왔던 것 같아요.

'기어가는 아기들', 물의 요정(?)이 있어요. 어가는 아기들과 함께 사진을 찍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ㅋㅋㅋㅋ

  

어마어마한 인파로 북적이던 존 레논의 벽. 가이드님이 들려주신 이야기를 듣고나니 더 멋져보이던 존 레논의 벽은 지금 그 의미가 퇴색된 것 같아 좀 아쉬웠어요.

의미 없는 관광객들의 낙서로 가득한 모습에서 그런 느낌을 받았답니다. 그래도 우리만의 의미를 새기며 가이드님이 남겨주신 멋진 사진도 가질 수 있었어요.



다음은 공산주의 피해자 추모비가 있는 곳으로 향했어요. 설명을 듣지 못했다면 그냥 지나쳤을, 아니 아예 방문하지도 않았을 장소였는데 이곳에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후 슬라비아 카페에서 멋진 작품을 보며 들은 이야기와 여유는 지금도 생각날 정도로 그리운 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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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장소는 성 바츨라프 광장. 프라하의 봄이 일어난 장소예요.

역사의 산 증인, 이보 가이드님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던 아주 값진 시간이었어요. 

광장으로 가는 길, 자유화 운동을 상징하는 저 손의 모양과 함께 당연히 사진을 찍었지요.(열쇠를 들고 흔들었다고도 해요.) 

요즘엔 프라하 최고 번화가로 바뀌었지만 프라하 시민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이것도 다 가능한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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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밖에 함께하지 못했지만 두 분 가이드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즐겁고 행복했어요. 

어제 오늘만 본게 아니라 원래부터 잘 알았던 것 처럼 함께 시간을 보낸 것 같아요. 

보통은 가이드님 한 분만 안내를 해주시잖아요. 

그런데 위드피터팬 투어는 체코에 대한 지식이 해박하신 산슬가이드님과 아빠처럼 우리의 안전을 보장해주는 역사의 산 증인 이보 가이드님이 계셔서 정말 더더더더더더더 좋았어요. 

두 분 가이드님 덕분에 여행 내내 마음 편히 다녔던 것 같아요. 이렇게 글로 남기고보니 적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네요. (물론 말로도 모두 전할 수 없는 것 같아요.) 

여행 내내 한국에 두고 온 둘째 동생이 생각났어요. 함께 왔다면 더 좋았을텐데 많이 아쉽네요. 

삼남매가 함께 하지 못했다는 것을 핑계삼아, 꼭 압생트를 마실 거라는 다짐과 함께 다음에도 위드피터팬 투어와 함께하고 싶네요. 

지금도 여러 여행자들을 위해 애쓰고 계실 가이드님들~ 건강 꼭꼭 챙기시고 다음 여행 때 또 만나요~♥


##위드피터팬# #체코# #프라하# #모던투어# #여행# #남매# #압생트 꼭 마시러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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